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티디에스팜 주가는 종가보다 1.72% 내린 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디에스팜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1267주이다.
이는 티디에스팜의 투자자인 엘엑스인베스트먼트가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30일 엘엑스인베스트먼트 및 브랜드케이청년창조기술 금융사모투자 합자회사는 티디에스팜의 주식 27만2881주를 장내 매도했다.
통상적으로 대주주나 임원 등 경영진의 지분 매각은 회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인 만큼, 갖고 있던 회사 주식을 매도한다는 것은 현재 주가가 고점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TDDS란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이다.
간·소화기관의 부작용을 최소화히며 흡수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장시간 연속투여 등이 가능하다. 신약개발 투자비용을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티디에스팜은 TDDS기반 의약품 개발·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다층구조설계 ▲친수성설계 ▲투습·통기성설계 ▲복합성분 제제 등 다양한 제제 제형의 제품 설계가 가능한 우수한 제품 구조설계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다.
회사는 이러한 한방 복합제제 설계능력을 적용해 티디에스팜 대표제품인 '한방동의고'를 개발해 판매한다.
티디에스팜은 국내 유일의 '핫멜트'(Hot-Melt) 공법을 이용한 제품 품질 차별화를 둔다.
핫멜트 공법은 피부 접착을 위한 점착제로 유기용매 대신 열가소성 수지를 이용해 피부 자극이 적고 친환경적이라는 특징을 가진 공법이다.
향후 회사는 TDDS 연계 ▲개량신약 패치 개발 ▲니코틴 패치제 생산 ▲코스메슈티컬 사업 진출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사업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철준 티디에스팜 대표이사는 "티디에스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TDDS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도 티디에스팜의 성장동력을 기대한 목소리가 있다.
박경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TDDS 기반 복합제제 설계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조를 통해 시장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확보했다”며 “일반 수탁사와 차별화된 자체 TDDS제제 개발 프로세스를 갖추어 연구개발 인허가 생산- 마케팅 등 전 과정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티디에스팜이 시장 트렌드에 맞춰 제형과 성분을 고려한 제품을 고객사에 제안하며 시장성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그 결과, 2022년 카타플라스마 시장 점유율 32%로 국내1위를 기록했으며, 한방 TDDS제제 시장 점유 율은 66%를 달성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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