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마이크로투나노 주가는 종가보다 2.38% 내린 7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시간외 거래량은 2628주이다.
중국이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쓰지 말고 중국산을 사용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주말에 전해지면서 엔비디아(NVDA) 를 비롯, 미국 반도체 업체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66% 급락한 117.0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엔비디아는 중국이 자국 산업의 보호와 미국과 불필요한 긴장을 유발할 필요가 없다며 국내 업체에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전용칩 사용을 금지함에 따라 연일 하락하고 있었다.
이 소식에 삼성전자(-4.21%), SK하이닉스(-5.01%)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중동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자 미국의 기술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마이크로투나노 등 중소형 반도체주 역시 이 소식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지난 30일 정규매매에서 주가가 7% 넘게 하락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반도체 검사용 프로브카드(Probe card) 전문 제조사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칩과 검사장비를 연결해 반도체 웨이퍼 칩의 불량을 판별하는 장치다.
마이크로투나노는 고사양 D램 EDS용 프로브카드를 개발, 현재 주요 고객사 퀄(품질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D램 프로브카드 시장은 미국 폼팩터(FormFactor)와 일본 마이크로닉스재팬(MJC)이 양분하고 있다. 사실상 독과점 시장이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제조 원가절감을 위해 최근 몇년 간 국산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EDS 부품 부문에서 마이크로투나노와 티에스이 등이 낙점된 것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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