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주항공 주가는 종가보다 1% 오른 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증권은 항공주에 대해 9∼10월 연휴 효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혁 연구원은 "8월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633만 명으로 8월 기준 역대 2위"라며 "여름 성수기 국내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운항 확대에 강한 여객 수요가 부응하며 수송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9월 추석 연휴와 10월 징검다리 연휴 효과로 항공·여행 업종의 반사 수혜가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또한, "2분기 항공사들의 영업비용 부담이 크게 확대됐으나 최근의 유가·환율 하락 추세로 우려 요인이 소폭 경감됐다"며 "3분기 실적 기대 증폭과 매크로 트레이딩 수요에 따라 항공주 투자 센티먼트(정서)가 점차 우호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하반기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M/S 확대 ▲인도네시아 발리·바탐 취항을 통한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구매기 도입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구매 항공기 2대 도입을 시작으로 기단 현대화를 통한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구매 항공기 도입시 환율 변동에 영향이 큰 임차료와 정비비 등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항공기 및 부품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중·단거리 노선 중심의 여행 수요가 견고한 가운데 일본·동남아 중심의 노선 다변화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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