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보령 주가는 종가보다 1.02% 오른 1만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령의 시간외 거래량은 5656주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보령 에 대해 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공동 판매가 기대된다고 1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남궁준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전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며 "보령은 일라이릴리로부터 ‘자이프렉사’, ‘알림타’, ‘젬자’ 등의 국내권리를 인수했으며 당뇨 치료제인 ‘트루리시티’를 공동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마운자로는 GLP-1 유사체 계열 약물로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라는 약으로 나왔다가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로 발전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체중 감량 효과도 15~20% 이상으로 GLP-1 유사체 계열 약물 중에서도 가장 크다. 국내에서는 당뇨병 치료용이나 체중 감량용이나 모두 마운자로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마운자로 국내 유통사는 아직 미정인데 후보로는 보령과 종근당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보령은 항암제 ‘젬자’(젬시타빈), ‘알림타’(페메트렉시드),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레사’(올린자핀) 등 국내 판권을 인수한 바 있고,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당뇨약 '트루리시티' 상품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라이릴리와 지속적으로 업무를 해온 경험이 있다.
남 연구원은 "이러한 일라이일리와의 지속적인 업무 관계로 인해 ‘트루리시티’와 비슷한 약인 ‘마운자로’의 공동판매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의료 파업으로 인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모두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카나브패밀리’ 제품군이 반기 매출 최고실적을 거둔 것이 상반기 매출 증대의 주요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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