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앤드림, 주가 급등…"내년부터 中 전구체 사용 제한" 증설 마감 '임박'

김준형 기자

2024-10-02 03:59:33

에코앤드림, 주가 급등…"내년부터 中 전구체 사용 제한" 증설 마감 '임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코앤드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코앤드림주가는 종가보다 1.33% 오른 4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앤드림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6701주이다.

에코앤드림은 새만금 전구체 캠퍼스(CAMP2)의 공사가 연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착공을 시작한 에코앤드림의 새만금 캠퍼스는 현재 공장의 판넬 작업과 장비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며 마감 작업만을 남겨놓고 있다.
무려 7개월여 만에 약 2만평의 공간을 가득 채우며 여느 기업들 보다 빠른 증설 속도를 보이고 있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미국의 FEOC(해외우려기업) 규정으로 인해 2025년부터 중국산 전구체의 사용이 제한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조달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에코앤드림이 생산하는 전구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고 밝혔다.

에코앤드림의 전구체는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져 북미 IRA법안에 따라 Non-FEOC에 해당되고 있어 북미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핵심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새만금 캠퍼스에서 생산되는 물량 또한 양산과 동시에 고객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에코앤드림은 증설 중인 연간 3만톤 새만금 캠퍼스를 포함하여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약 10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증권은 2차전지용 전구체 업체 에코앤드림에 대해 올해 흑자전환이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전구체 사업 현황 점검 코멘트를 통해서다.

김성호 연구원은 "에코앤드림은 지난 1월 글로벌 양극재 업체향 2024~2028년 5년간 전구체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 1분기부터 2차전지 전구체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며 "1분기 전구체에서 107억원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분기에는 전구체 매출이 193억원까지 증가했을 것"이라 추정했다.

에코앤드림의 청주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했다.
그는 "현재 연초 체결된 계약 관련하여 월별 수주가 발생 중이고 공시된 수주 규모 총액은 현재까지 266억원 규모"라며 "지속되는 전구체 공급부족(쇼티지) 상황과 청주 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수주 후 비교적 단기간 내 실적 반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에코앤드림이 전년보다 177.3% 늘어난 1428억원 매출에 영업이익은 81억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에코앤드림은 셀메이커로부터 원재료를 조달받아 가공 과정을 통해 전구체를 생산하기에 메탈 가격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 부담이 높지 않은 편"이라며 "전구체 쇼티지 상황에서 원가 관리를 통해 2분기 전구체 사업부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3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쇼티지 현상 지속에 따라 전구체 판가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원가 절감에 따라 스프레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5년에는 청주 공장 가동률 100%, 새만금 공장 가동률 약 70% 이상 상승 시 전구체 실적은 매출액 5200억원 이상, 영업이익 200억원 이상 발생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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