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이란-이스라엘 전쟁에 공급 차질 우려↑

김준형 기자

2024-10-02 02:50:01

국제유가 '급등'…이란-이스라엘 전쟁에 공급 차질 우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하자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오후 1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1.95% 내린 17834.74를 나타내고 있다. S&P500과 다우지수 역시 각각 1.2%, 0.6% 하락 중이다.

이날 뉴욕증시 약세는 장 초반부터 전해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공격 가능성을 전한 뒤 이란은 실제로 1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 군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의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된 상태다. 이라크와 요르단에서도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해당 방송은 또 약 200발의 미사일이 이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다고도 전했다.
독립 정치 리스크(risk, 위험) 분석가인 클레이 시글은 "이란이 지금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을 직접 타격하기 위해 군사적 공세를 확대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생산이나 수출 시설을 공격할 경우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물리적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소식에 유가는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후 1시 10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3.10달러(4.55%) 급등한 71.2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3.09달러(4.31%) 오른 74.79달러를 가리켰다. 앞서 WTI는 장중 5%로 상승 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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