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퀀텀온 주가는 종가보다 2.5% 오른 1025원에 거래를 마쳤다. 퀀텀온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346주이다.
이는 퀀텀온의 전환사채 발행 관련 자금 납입 일정이 다가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30일 퀀텀온은 지난 3월 발행을 결정한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의 자금 납입이 오는 4일 잔행된다고 공시했다.
퀀텀온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양자배터리 관련 연구개발업 △태양광 모듈 제조업 △전기차 충전기 관련 연구개발 및 용역 사업 △모빌리티 관련 사업 △물리, 화학 및 생물학 연구개발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공대 출신인 김만식 암브라 CEO와 한양대학교 공대를 졸업한 이춘범 SCS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하지만 이러한 자금조달 계획이 계속 유예되면 신사업 추진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말 연결 기준 퀀텀온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억4000여만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계속된 영업손실로 인해 본사업의 영위도 어려운 상황이다. 연결 기준 지난 2019년 41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2020년 54억원, 2021년 93억원, 2022년 71억원, 2023년 57억원의 적자를 겪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1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6년째 영업손실에 허덕이고 있다.
더욱이 11회차 CB 투자의 경우 또다시 유예될 경우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될 수 있다. 코스닥시장 공시규정에 따르면 유증과 CB 발행 등 최초 공시한 납입 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유예될 경우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함께 벌점을 받게 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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