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주가는 종가보다 2.65% 오른 1만2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51만5115주이다.
이는 젝시믹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부 사이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을 설립한 강민준 전 대표와 이수연 대표가 최근 갈라선 것이 아니냐는 설이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부부 경영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부부 사이인 강민준 전 대표이사와 이수연 대표이사가 설립해 에슬레저 시장 1위 브랜드 젝시믹스를 키워냈다.
판도라TV, 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을 거친 강민준 전 대표이사가 전반적인 경영을 총괄하고 이수연 대표가 디자인 등 젝시믹스 브랜드를 총괄하며 실무를 맡아왔다.
강 전 대표와 이수연 대표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설립 이후 줄곧 각자 대표이사로 지내며 경영 체제를 이어왔지만 이달 초 강 전 대표가 돌연 사심하면서 부부 경영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강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이수연 대표에게 345만6995주, 당시 시가로 환산하면 154억원 가량의 지분을 무상 증여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부부간 증여재산 한도가 6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강 전 대표가 이혼 재산분할 명목으로 보유 지분을 넘긴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나아가 경영권 분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강 전 대표는 현재 지분율 30%인 879만3509주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이수연 대표는 강 전 대표의 절반 수준인 429만814주를 보유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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