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디지탈, 신주 28.4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9-30 08:55:53

마이크로디지탈, 신주 28.4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30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5일 마이크로디지탈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8만4043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마이크로디지탈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만773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마이크로디지탈의 상장주식 총수는 1648만3100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26일 마이크로디지탈에 대해 바이오 소부장 대표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23일 마이크로디지탈은 개발 생산하고 있는 Single-Use Bioreactor System(리액터 + 3D백)의 단일 판매 공급 계약 공시를 실시했다”며 “이번 계약 상대방은 북미를 기반으로 둔 신규 고객사로 글로벌 B2B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 내 소부장 대기업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건재 연구원은 “이번 공급 계약은 동사가 자체적으로 개발,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장비가 글로벌리 가장 큰 북미 시장으로 직접 진출했다는 점에서 내포하는 의미가 크다”며 “또한 최근 빅스텝 금리인하와 생물보안법 미국 하원 통과로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거시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북미 지역 진출 레퍼런스는 동사의 향후 성장을 이끄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바이오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북미, 유럽지역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 아시아 지역은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능력이 성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분야는 몇몇 키 플레이어가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전부 수직 계열화해 신규 경쟁자의 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바이오 산업 성장과 아시아 지역 바이오 의약품 생산 확대에 따라 신규 소부장 플레이어의 등장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신규 진출 기업은 ‘필드테스트 값’과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사는 이번에 확보한 북미 레퍼런스가 글로벌 진출 마중물이 되어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의 추가 수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