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동국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0.87% 오른 6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2376주이다.
동국산업이 포항공장에 이차전지 원통형 케이스 소재인 ‘니켈도금강판’ 생산 신규 라인을 구축한 준공식을 26일 열었다.
동국산업의 ‘니켈도금강판 생산 공장’ 준공은 포항시가 이차전지 핵심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잇달아 유치하는 등 이차전지 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동국산업은 애초에 자동차 정밀 부품 소재가 되는 ‘냉연강판’ 생산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뤘지만, 이차전지 등 신성장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니켈도금강판’ 생산에 나섰다.
투자 금액도 애초 880억원 규모였으나 앞으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총 1230억원을 들여 연간 최대 13만t의 니켈도금강판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니켈도금강판을 양산하는 업체는 TCC스틸이 유일했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일본 토요코한이나 NSC 등도 니켈도금강판 양산력을 갖췄지만, TCC스틸은 2001년 국내 최초로 니켈도금강판을 개발한 이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에 적용되는 니켈도금강판은 TCC스틸이 사실상 전량 공급 중이다.
동국산업이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원통형 배터리 캔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 독점 공급 구조가 깨져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실제 원통형 배터리 캔을 삼성SDI에 공급하는 상신이디피,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하는 LT정밀과 동원시스템즈 등은 동국산업을 이원화 업체로 지정해 니켈도금강판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휘 동국산업 대표이사는 “안정적 품질 제공을 위한 엄격한 원료 선정과 공정 관리로 품질력에 강점을 둔 니켈도금강판을 생산할 것”이라며 사업 다변화로 급변하는 산업의 흐름을 기회로 삼아 미래 산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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