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시즌, 주가 급등…티웨이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9-30 05:29:40

대명소노시즌, 주가 급등…티웨이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명소노시즌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명소노시즌 주가는 종가보다 1.25% 오른 729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명소노시즌의 시간외 거래량은 7364주이다.

이는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와 2대 주주간 지분 격차가 급격하게 줄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재 티웨이항공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예림당(지분율 29.97%·1.7%)이다.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26.77%)과 지분 격차는 2.67%p 포인트에 불과하다.

단순 계산으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에 약 18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경우 최대주주 지위를 뺏을 수 있다.

앞서 기존 2대 주주였던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는 보유 지분을 두 차례에 걸쳐 대명소노그룹 계열사인 소노인터내셔널과 대명소노시즌에 매각했다.
대명소노그룹은 7월5일 호텔 등을 운영하는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14.9%(3209만1467주)를 사들였다. 추가 지분 매입으로 티웨이항공 전체 지분의 26.77%를 보유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경영권 분쟁 가능성 등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주요 주주로 최대주주와 협력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지만 추가로 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명소노그룹 측은 "경영권 확보나 인수를 위한 주식 매입은 아니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사실상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노린 행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명소노시즌은 티웨이항공 지분 취득 목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시너지효과 창출을 제시했다. 장거리 취항에 나선 티웨이항공의 행보에 주목해 호텔·레저사업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티웨이항공은 2003년 설립된 국내 최초 LCC인 충청항공에 모태를 두고 있다. 이후 한성항공을 거쳐 2010년 티웨이항공으로 출범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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