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일지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3.24% 오른 4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지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1909주이다.
이는 현대차의 수소차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 2024'에서 그룹사 역량을 총동원한 수소 전주기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H2 MEET은 지난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총 24개국 317개 업체가 참가했다.
에너지 안보 부스에서는 바이오가스와 폐플라스틱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 순환형 기술을 소개했다.
2016년부터 운영 중인 국내 최초 W2H(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 시설인 충주 자원 순환 수소 생산시설, 현대건설이 전북 부안에 건설 중인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사업도 선보였다.
지난 5월 출범한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인천국제공항과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및 미래 모빌리티 혁신 협약 등을 소개했다.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비즈니스 부스에서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도입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반 친환경 물류체계 등 산업 현장에 수소를 활용한 사례를 선보였다.
수소 사회 부스는 관람객이 수소가 일상생활에 가져올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소 전 생애주기를 보여주는 대형 디오라마(축소모형)를 통해 현대차가 그리는 수소 생태계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브랜드 'HTWO'를 공개하며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 주기에 걸친 수소 설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룹사뿐 아니라 해외 브랜드와도 협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그룹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그룹사가 가진 모빌리티, 에너지 역량을 단단하게 강화함으로써 외부 업체와의 협력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일지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일지테크는 자동차부품 생산을 중점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주요 매출처로는 현대자동차 등이 있다.
사업발전을 위하여 다량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한 자체 신기술 개발과 엄격한 품질관리,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지테크는 매출 대부분을 현대차그룹에 의존하고 있다. 현대차와는 1987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매출액의 90% 가량이 현대차로부터 발생한다. 그만큼 전방산업인 현대차에 따라 실적이 좌우된다.
일지테크는 지난 2018년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인 넥소 개발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전기·수소차용 신소재와 신제품을 개발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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