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에스엠, 주가 급등…예탁원 'STO 플랫폼' 개발 본격 추진

김준형 기자

2024-09-30 03:01:53

갤럭시아에스엠, 주가 급등…예탁원 'STO 플랫폼' 개발 본격 추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갤럭시아에스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갤럭시아에스엠 주가는 종가보다 2.59% 오른 2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갤럭시아에스엠의 시간외 거래량은 57만7048주이다.

이는 토큰증권발행(STO)을 위한 법안 처리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토큰증권의 총량관리 및 거래정보 검증·저장 등을 위한 플랫폼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이 총량관리 플랫폼 개발에 돌입했다. 예탁원은 토큰증권(ST) 시장에서 증권 발행 및 유통 수량을 확인하는 총량관리와 발행심사 업무를 전담한다.
예탁원은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한 업체와 계약을 맺고 다음 달부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예탁원은 지난달 26~28일과 이달 9~11일 두 차례에 걸쳐 해당 사업 SI(시스템통합)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지만 모두 단일 응찰로 유찰된 바 있다.

예탁원 측은 2차례 유찰이 발생해 단독 응찰한 업체와 세부 사업추진 관련 협상을 거쳐 최종사업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업자를 확정하면 다음달 중으로 플랫폼 및 관련 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 형태로 발행하는 증권으로, 블록체인 기존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을 디지털화해 네트워크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통칭한다.

예탁원은 이와 관련, 전자증권법 개정안에 따라 토큰증권 발행 심사 및 총량관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총량관리시스템은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수량 관리, 발행 심사 등을 위한 기간계 플랫폼이며, 노드관리시스템은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거래를 담은 분산원장에 대한 노드 참여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인프라다. 또 분산원장시스템은 총량 관리 기능 검증 및 테스트 등을 위한 자체 분산원장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소식에 한화투자증권우, 갤럭시아에스엠, 유진투자증권, 갤럭시아머니트리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싱가포르 STO 거래소 운영사 ‘캡브릿지’에,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싱가포르 STO 플랫폼 ‘ADDX(구 아이스탁스)’와 투자를 단행했다. 한화시스템도 지난 2021년 두나무 계열사 람다256에 113억원을 투자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와 람다256과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한 장기적 사업 협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STO 관련주로 꼽힌다. 유진투자증권은 'STO 플랫폼'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STO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 기업 '람다256'과 함께 개발됐으며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스마트 챔피언'에 연계돼 있다.

뿐만 아니라 유진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의 신종증권 시장과의 연계에도 나설 계획이다. 거래소의 신종증권 시장이 개설될 경우 토큰증권 형태는 아니라고 해도 STO에서 다뤄질 비금전신탁수익증권, 투자계약증권 등 2개의 증권을 전자증권 형태로 상장할 수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종합 결제 사업자이다. 지난해 9월 합작법인을 통해 토큰증권 장외거래 중개업 '한국ST거래'를 설립했다. 지난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수산금융 ▲풍력발전소 기반 신재생에너지 ▲항공금융 ▲전기차 충전 인프라 ▲예비 경주마(육성마) ▲태양광 기반 신재생에너지 등 총 6개의 기초자산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등 다양한 증권사 파트너사와 협업 중이다. 특히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해 9월 시리움, 브이엠아이씨,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과 항공금융 기반 STO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시리움은 114년 전통의 글로벌 항공 데이터 분석기업으로, 항공기 엔진 자산가치 평가 지원과 항공데이터를 제공한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컨소시엄을 총괄하고, 항공금융 STO 플랫폼 개발 및 운용을 담당한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지난 반기보고서 기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지분 12.35%를 보유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