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알텍, 주가 급등…KT-MS 'AI동맹'에 협력사 공급계약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9-30 03:01:16

에프알텍, 주가 급등…KT-MS 'AI동맹'에 협력사 공급계약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프알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프알텍 주가는 종가보다 9.95% 오른 14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프알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717주이다.

이는 에프알텍이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에프알텍은 KT와 72억7612만7100원 규모의 중계기(KELI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에프알텍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29.3%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3일부터 오는 12월16일까지다.

에프알텍은 KT의 협력사로 2016년 세계 최초 5G 중계기 시연에 성공했다.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중계기를 사용한 시연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특히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 분야와 관련해 5년간 수조원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협력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KT에 따르면 김영섭 KT 사장과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은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 만나 이같은 내용의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KT와 MS는 지난 6월 협약에 이어 파트너십 체결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미국 양 사의 본사를 수 차례 오가며 협력과 지원 영역을 구체화하기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결속력을 다져왔다.

양사는 향후 5년간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R&D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국내 수만 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양 사는 GPT-4o, Phi(파이) 등을 활용해 한국의 문화와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Phi는 MS의 고성능 소형 언어 모델이다. KT와 MS가 함께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은 KT의 고객 서비스 챗봇 등을 비롯해 B2B 고객을 위한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구축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KT는 AI 모델의 초기 테스트와 적용 단계에서부터 협업하며 한국 고유의 언어와 문화가 반영된 특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KT는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Copilot)을 자사 서비스에 다양하게 접목하기로 했다. KT의 고객들은 코파일럿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AI 검색과 개인화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KT는 이 밖에도 MS와 다방면의 기술 협력을 통해 교육,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을 겨냥한 한국형 코파일럿을 개발해 자사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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