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매매거래 재개…'인적분할' 마무리

김준형 기자

2024-09-27 08:16: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매매거래 재개…'인적분할' 마무리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가 해제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식 매매거래 정지 사유는 회사 분할에 따른 전자등록 변경과 말소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인적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2.11%) 오른 29만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인적분할을 앞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5.26% 상승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인적분할을 마치고 다음달 27일 변경 상장 및 재상장 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 후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가칭)으로 재상장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 지주사의 분할 비율은 9대1이다.

증권가는 인적분할 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올해 2분기 본격적으로 수출 물량이 인도되며 호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K9자주포와 천무의 인도가 지속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7860억원, 영업이익 35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57% 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하나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존속회사의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고 신설회사 사업에 대한 기대감 역시 유효하다"며 "분할에 따른 본업 가치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NH투자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확정한 계약과향후 기대되는 계약 등을 감안했을 때 방산 주도 실적 성장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분할 신설회사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 수혜가 기대돼 주주 합산 가치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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