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람테크놀로지, 주가 급등…尹 "'AI 국가 총력전' 선포" AI컴퓨팅센터 구축

김준형 기자

2024-09-27 06:37:32

자람테크놀로지, 주가 급등…尹 "'AI 국가 총력전' 선포" AI컴퓨팅센터 구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자람테크놀로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자람테크놀로지 주가는 종가보다 1.07% 오른 3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람테크놀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2713주이다.

이는 정부가 오는 11월 인공지능(AI) 안전연구소를 설립하고, AI기본법을 올해 내로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2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출범식을 겸한 첫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발표했다.
특히 위원회는 AI 컴퓨팅 인프라 제공을 위해 2조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규모를 현재 우리가 보유한 규모의 15배인 2엑사플롭스(EF·1초에 100경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 처리 능력)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박 수석은 전했다.

이 같은 규모는 현재 GPU 시장 선두 업체인 미국 엔비디아 사의 고가 GPU 제품인 'H100' 3만개를 합친 규모에 해당한다.
AI 기본법에는 AI 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AI를 악용한 가짜뉴스나 딥페이크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윤 대통령은 국가 전반의 AI 대전환을 위해 산업 AI 전환, 사회 AI 전환, 그리고 공공 AI 전환을 주문했다"며 "AI의 발전과 안전·신뢰를 균형 있게 달성하기 위해 AI 안전연구소를 설립하고, AI 기본법이 제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민간 부문에서는 올해부터 시작해서 4년간 2027년까지 AI 분야에 총 6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의사가 취합됐다"며 "정부는 민간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조세 특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박 수석은 이날 회의에서 AI 관련 범정부·범국가적 핵심과제인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 국가 AI컴퓨팅 인프라 대폭 확충 ▲ 민간부분 AI투자 대폭 확대 ▲국가 AI 전환(AX) 전면화 ▲ AI 안전·안보 글로벌 리더십 확보로 구성됐다.

박 수석은 "국가 AI위원회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이를 지원할 범부처 지원단을 빠르게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정부는 국가AI위원회를 통한 민·관 원 팀의 'AI 대전환 국가 총력전'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자람테크놀로지가 주목받고 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국내 대표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높은 기술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용 PON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곳이다.

회사는 6G 개방화와 가상화 지원에 따른 25GS-PON MAC SOC, 50GS-PON MAC SOC 기술 개발 정부 국책 과제에 공동 연구 개발 기관으로 선정되며 탁월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스파이킹 뉴럴 네트워크(SNN, Spiking Neural Network) 방식의 뉴로모픽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성능향상을 위해 합성곱신경망(CNN, 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을 추가한 하이브리드형으로 개발 중이다.

자람테크놀로지는 핵심 경쟁력인 프로세서 설계 기술과 분산처리기술, 저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엣지향 인공지능 프로세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엣지향 인공지능 프로세서는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데이터 전송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온칩(On-Chip), 온라인(On-Line) 학습이 가능한 저전력·지능형 경량 인공지능 엔진 개발이 최종 목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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