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계양전기 주가는 종가보다 1.14% 오른 1594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양전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230주이다.
이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월가 투자회사들이 이 회사의 분기 차량 인도량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클리는 3분기에 테슬라가 47만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추정치 46만2천대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평균 인도 대수는 46만2천대 정도이다. 이처럼 인도량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투자회사들은 모두 테슬라 매출이 핵심 시장이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회복되는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바클리의 테슬라 담당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에서의 강세는 매우 적절한 시기에 나타나 미국과 유럽에서의 지속적인 약세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다음달 2일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하고, 이어 다음달 10일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하는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할 예정이다.
파이퍼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도 "테슬라는 3분기에 중국에서 역대 최고의 분기를 보낼 것"이라며 "유럽 판매가 부진하지만 미국에서는 사이버트럭 인도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현재 컨센서스를 충족하거나 웃도는 방향으로 인도량이 파악되는 것으로 볼 때 테슬라의 단기 (투자)환경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베어드는 테슬라의 투자의견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과 목표주가 280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1.08% 오른 257.02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3.4% 상승하는 데 그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0% 이상 상승한 것과 대조됐다.
하지만 경제 회복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커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5일 이후 34%나 올랐다.
이 소식에 계양전기가 주목받고 있다. 이정훈 계양전기 대표는 앞서 한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테슬라 생산 파트너 업체에 '모델3' EPB(전자 파킹 브레이크) 모터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양전기는 현대·기아자동차, BMW, 벤츠, 마세라티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파워 시트 모터와 EPB 모터 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기존 테슬라 모델에도 이미 계양전기 모터가 일부 장착돼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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