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동인기연 주가는 종가보다 1.48% 오른 1만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인기연의 시간외 거래량은 1188주이다.
이는 동인기연의 주주환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동인기연은 오는 11월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이입의 건을 상정한다고 공시했다.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환으로 동인기연은 468억원의 배당가능이익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회사측은 "관련법에 의거하여 해당 468억원은 향후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제품이 1032억원, 원부자재 등이 포함된 상품이 2억원, 기타가 1억원 등이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품 가운데 가방 ODM 737억원(등산용 362억원, 캐쥬얼 375억원), 가방 외 ODM 209억원, 자체브랜드 등이 포함된 기타 86억원 등이다.
가방 가운데 등산용은 올 상반기 362억원, 매출비율 34.9%로 부진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 567억원, 매출비율 52%를 기록했는데 각각 36.2% 감소하고 7.1%p 낮아졌다.
동인기연은 가방 ODM 이외의 사업을 강화하며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7월에는 필리핀 바탄지역에 텐트 생산법인 PEPPERDIME을 설립하고 해당 기업의 주식 99.97%를 27억1900만원에 취득했다.
신규 텐트 법인 설립은 캠핑 시장 성장에 맞춰 글로벌 텐트 브랜드 고객사 대상 ODM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설립됐다.
최홍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동인기연이 올해는 매출 2468억원, 영업이익 302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매출 2752억원, 영업이익 388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과 2025년 실적 성장률은 매출이 각각 14.2%, 11.5%이고 영업이익은 6.7%, 28.5%다.
최 연구원은 "가방의 주문과 생산 가동률이 양호하며 수출 선적 지연은 7~8월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북미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2022년 많은 재고 확보→ 2023년 재고 소진→ 2024년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시적 글로벌 물류 이슈로 그 효과가 아직 잘 안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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