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닉, 주가 급등…"SUV 하이브리드 인기" 현대차 'OPU' 공급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9-27 05:19:26

모토닉, 주가 급등…"SUV 하이브리드 인기" 현대차 'OPU' 공급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모토닉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모토닉 주가는 종가보다 2.05% 오른 8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토닉의 시간외 거래량은 304주이다.

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HEV) 판매 증가가 현대차 3·4분기 실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8월 SUV HEV 판매 물량은 북미 싼타페, 유럽 코나·투싼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현대차 영업이익은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인한 물량 감소, 글로벌 수요 둔화 및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SUV HEV 물량 증가가 실적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예측한 현대차 3·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한 4조6000억원, 매출은 5% 늘어난 43조원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시장 불확실성에 있어 현대차의 혼류 생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는 10월 가동을 시작하는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도 등에서 향후 2030년까지 글로벌 100만대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여러 가지 차종에 대응할 수 있는 혼류 생산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는 중"이라며 "최근 불확실성 상황에서 현지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스마트 공장 기반 혼류 생산이 원가·수익성 개선의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HEV 중심 PT 믹스를 통해 차종당 수익성 제고,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향후 혼류 생산 중요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소식에 모토닉이 주목받고 있다. 모토닉은 자동차 부품 단일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모토닉의 주요 제품은 △자동차 엔진에 LPG 연료를 분사하는 LPI 시스템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주행 전 자동변속기에 필요한 유압을 공급하는 OPU(자동변속기용 오일펌프 제어기) △수소전기차 고압 저장 시스템 부품인 레귤레이터(REGULATOR) 등이다.

LPG, 하이브리드, 수소 등 친환경 차량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기아 완성 부품 1차 협력업체 지위를 지키고 있다. 제품은 완성차업체 생산 계획에 따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