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율촌 주가는 종가보다 3.11% 오른 1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율촌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8900주이다.
율촌은 1986년 설립된 1차 철강 제조사로 인발 강관(정밀냉간인발튜브)가 주요 제품이다. 인발 강관은 스티어링 컬럼, 쇽업쇼바, 드라이브 샤프트, 파워스티어링 등 완성차의 다양한 핵심 부품에 활용된다. 이 밖에도 열 교환기 튜브, 기계 장비 부품 등에도 사용된다.
주요 고객사로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테슬라 등 미국 기업을 비롯해 토요타·닛산·혼다 등 일본 기업도 다수 포함돼 있다. 율촌이 생산한 부품을 이들 완성차 브랜드의 1차 벤더에 공급하면 이들이 조립을 거쳐 완성품을 최종 수요자인 완성차 브랜드에 납품하는 구조다.
특히 북미시장 수요를 대응하는 멕시코법인은 빠른 성장을 거듭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2016년 3월 멕시코 중부 사카데카스에 준공된 멕시코공장은 지난해 매출액 370억원으로 전년(238억원) 대비 55.46% 성장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60%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멕시코법인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MPPC가 지분 11.8%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현지에서 강관 소재의 핵심 원재료인 MPPC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철강업 특성상 고객사에 대한 납기 대응력이 중요한 만큼 경쟁사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한 셈이다.
율촌은 지난 2022년 9월 폴란드법인 설립을 마치고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2024년 준공을 시작해 폴란드 남서부 돌르노실롱스크주에 부지 1만평, 건물 5000평 규모로 생산라인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제품 양산도 준공에 맞춰 시작된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 자동차 산업의 중심 국가로서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생산거점으로 꼽힌다. 폴란드 정부가 오랜 기간 자동차 산업 육성과 외국인투자 유치에 집중한 결과다. 폴란드에서 생산된 완성차는 사실상 유럽 전역으로 수출된다.
폴란드 내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약 18만명으로 추산된다. 전체 산업인구의 10% 수준 해당한다. 다수의 주요 완성차 브랜드가 폴란드에서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자동차 생산량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2022년 약 60만대까지 회복한 후 점진적으로 증가해 2030년 약 8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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