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엔에스이엔엠에 대해 "다음 종목은 26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엔에스이엔엠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이다.
엔에스이엔엠은 전일 기준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하락)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율이 40% 이상 ▲최근 3일간 매수(매도) 상위 10개 계좌 중 5개 이상의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일수가 2일 이상 ▲최근 3일간 일평균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이 3만주 이상이기 때문이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엔에스이엔엠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엔에스이엔엠이 주식 분할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에스이엔엠의 분할 후 발행주식총수는 5265만5270주다.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12월13일이다.
최근 엔에스이엔엠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는 엔에스이엔엠이 전환사채 발행 일정을 정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에스이엔엠은 전환사채의 납입일이 기존 9월 13일에서 10원 28일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6월 엔에스이엔엠은 신규사업 추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0억 원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원래 자금을 납입하기로 한 디엠파트너스 대부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져있는 등 정체성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디엠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자본금 1000만원에 설립됐다. 대표와 감사에는 각각 김윤희 씨와 김무현 씨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울 명동 소재 오피스텔에 주소지를 등록해놨지만 해당 장소에서 실질적인 영업활동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 이 건물 관리인은 "디엠파트너스 대부라는 업체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게다가 디엠파트너스는 숱하게 이름을 바꿔오며 과거 여러 코스닥 상장사에서 머니게임을 시도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이 업체는 디엠파트너스 대부라는 이름을 쓰기 전 와이에이치대부컴퍼니, 바르트대부, 바르트, 케이린파트너스, 올바른대부, 라온홀딩스컴퍼니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례로 과거 케이린파트너스 시절에는 코스닥 상장사 에스디시스템에 등장했다. 에스디스시템은 지난 2019년 5월 각각 100억원 규모의 1~3회차 CB 발행을 예고했다.
이 중 3회차 CB의 최초 납입 대상자는 카이로스프라이빗에쿼티였지만 이후 케이린파트너스로 변경됐다.
납입은 수차례 지연됐고 결국 발행은 취소됐다. 당시 에스디시스템은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과 함께 최대주주 변경을 예고하며 주가가 요동쳤지만 이듬해 거래 정지에 이르렀고 지난해 10월에서야 거래가 재개됐다.
디엠파트너스는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퀀타피아(옛 코드네이처, 현재 상장폐지 심사 중)에서 단기간 대규모 차익을 실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6월 라온홀딩스컴퍼니라는 이름으로 퀀타피아 주식 300만주 가량(43억원 규모)을 사들였고, 이후 일부 매도에 나서 단기간에 적잖은 차익을 실현했다.
이외에도 디엠파트너스는 세토피아, 멜파스 등 코스닥 한계기업들과 연관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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