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프이,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소수계좌 거래 집중"

김준형 기자

2024-09-26 08:30:09

티에프이,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소수계좌 거래 집중"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거래소가 티에프이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티에프이에 대해 "다음 종목은 26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티에프이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이다.

티에프이는 전일 기준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하락)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율이 40% 이상 ▲최근 3일간 매수(매도) 상위 10개 계좌 중 5개 이상의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일수가 2일 이상 ▲최근 3일간 일평균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이 3만주 이상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티에프이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티에프이가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티에프이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삼성증권과 60억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3월 24일까지다.

IBK투자증권은 앞서 티에프이에 대해 고객사 메모리 반도체 신제품 출시의 수혜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티에프이는 반도체 테스트 분야 부품 및 장비 제조 기업이다.

패키지 테스트에 사용되는 부품을 턴키 방식 공급 가능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ISC로부터 러버 소켓 원천 기술을 보유한 일본의 JMT사를 인수해 테스트 소켓 시장에 진출했다.

주요 제품으로 보드, 소켓, COK(Change Over Kit)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회복이 티에프이 패키지 테스트 부품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2024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전년도 기저 효과, 가격 저점으로 인한 재고 확보 유인, HBM·DDR5와 같은 신규제품 효과 등으로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난해 3분기까지 고객사 가동률 저하되며 시장 기대 대비 실적 부진했지만 10월부터 회복세 보였다"라고 했다.

내년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이 전망되기 때문에 티에프이 역시 전방 고객사의 생산 증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칩마다 요구하는 소켓과 보드의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에 DDR5, HBM과 같은 신제품의 등장은 매출 성장을 의미한다"라며 "2024년을 기점으로 DDR5의 침투율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버용 물량 증가로 테스트 공정에 대한 중요성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HBM은 2027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62%로 기존 DRAM 제품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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