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헬스케어,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소수계좌 거래 집중"

김준형 기자

2024-09-26 08:29:01

AP헬스케어,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소수계좌 거래 집중"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거래소가 AP헬스케어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AP헬스케어에 대해 "다음 종목은 26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AP헬스케어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이다.

AP헬스케어는 전일 기준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하락)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율이 40% 이상 ▲최근 3일간 매수(매도) 상위 10개 계좌 중 5개 이상의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일수가 2일 이상 ▲최근 3일간 일평균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이 3만주 이상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AP헬스케어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AP헬스케어가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AP헬스케어는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384억원은 운영자금으로, 11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쓴다. 신주발행가액은 505원으로 기준주가에서 20% 할인됐다.

다음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

AP헬스케어는 앞서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와 에이프로젠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AP096) 개발을 위한 투자금 분담 계약을 체결했다.
AP헬스케어는 내년말까지 700억원을 분담키로 했다. 올해 말까지 350억원, 내년말까지 추가로 350억원을 분담키로 했다. 운영자금 384억원 중 350억원은 분담금으로 사용된다.

AP헬스케어는 이를 통해 해당 물질의 상업화 후 제품 판매 시 판매량에 비례하는 판매수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AP096는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시료 생산을 완료하고 2027년까지 임상을 진행한 후 품목허가를 신청해 이르면 2028년 출시될 전망이다.

운영자금 중 분담금을 제외한 34억원은 올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상품매입 등에 쓰인다.

채무상환자금 110억원은 내년 상반기 도래하는 제6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풋옵션(조기상환청구) 대응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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