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에스이 주가는 종가보다 1.41% 내린 3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에스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2775주이다.
이는 뉴욕유가가 2% 넘게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했지만 리비아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투매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7달러(2.61%) 급락한 배럴당 69.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통화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전날 국제 유가는 1% 넘게 올랐었다. 하지만 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하루 만에 옅어졌고 공급 부담이 대신 유가를 눌렀다.
리비아의 내정 갈등이 봉합 단계로 접어들면서 리비아발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다.
앞서 리비아 동부 지역 벵가지의 정부는 이를 이유로 지난달 모든 유전을 폐쇄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비아는 하루 약 1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세계 시장에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출하는 주요 산유국이다.
이번 내정 갈등으로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유가도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양측이 합의 단계에 이르면서 공급 불안도 일부 해소됐다.
미즈호은행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부문 디렉터는 "리비아 원유가 다시 공급될 가능성에 이날 원유 시장이 급락했다"며 "이번 혼란이 해소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5달러 하락하는 것도 비현실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FI파이낸셜그룹의 조지 쿠리 글로벌 연구 총괄은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선 더 많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남아 있다"며 "이런 불확실성은 수요 증가에 대한 의구심을 계속 낳고 있어 유가에 부담을 준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했지만 유가를 뒷받침하지는 못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일주일간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447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30만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편 미국 걸프만을 위협하던 허리케인 '헬렌'은 주요 산유 시설 지역을 떠나 플로리다로 방향을 틀었다.
이 소식에 흥구석유와 한국석유, 지에스이, 중앙에너비스 등 석유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66년 설립된 흥구석유는 12개의 직영주유소와 함께 석유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앙에너비스는 주요소 운영업체이다.
한국석유의 주요사업은 아스팔트부문, 합성수지부문, 케미칼부문으로 나뉜다. 아스팔트부문은 석유류제품 제조업 및 도소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울산광역시 소재 공장에서는 아스팔트, 충북 옥천 소재 공장에서는 방수시트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지에스이 등 천연가스 관련 기업도 주목받았다. 원유가 가격이 오를 수록 천연가스 채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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