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놈앤컴퍼니 주가는 종가보다 1.65% 오른 3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놈앤컴퍼니의 시간외 거래량은 1550주이다.
설립 이래 첫 기술수출 성과를 낸 지놈앤컴퍼니가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만 작년 한 해 매출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신약개발뿐 아니라 컨슈머, 위탁개발생산(CDMO) 등 모든 사업 포트폴리오가 성장세를 보인 점도 눈길을 끈다.
지놈앤컴퍼니가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에만 작년 한 해 매출 143억원을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
호실적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단연 기술수출이다. 6월 말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GENA-11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 68억8250만원을 수령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기술수출로 벌어들인 금액이 상반기 매출의 44%를 차지하지만 다른 사업 부문도 견조하게 성장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장기간 고비용이 소요되는 바이오 사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점진적으로 실적 및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놈앤컴퍼니의 넥스트 스텝은 신약이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전문 기업에서 출발했지만 최근엔 항체의약품 개발사로 확장을 선언했다.
한독테바 사장,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법인 사장 및 캐나다법인 대표 등을 역임한 사업개발(BD) 전문가 홍유석 대표이사를 영입하며 조직 구축도 마쳤다.
기술수출로 항암 분야 역량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데 따라 R&D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차기 기대주로는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 'GENA-104'가 꼽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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