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칩스앤미디어 주가는 종가보다 2.99% 오른 1만4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칩스앤미디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996주이다.
이는 칩스앤미디어가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칩스앤미디어는 중국 반도체 회사와 66억 4000만원 규모의 비디오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한편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칩스앤미디어는 영상 전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 IP인 'CMNP'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고객사들과 공급 논의를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칩스앤미디어는 NPU IP와 관련해 몇 군데 회사와 논의 중에 있다. 연내 라이선스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칩스앤미디어가 개발한 NPU IP는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슈퍼 레졸루션(SR), 영상 내 노이즈를 제거해주는 노이즈 리덕션(NR), 사물을 탐지하는 오브젝트 디텍션(OD) 등 영상처리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고화질 영상 콘텐츠 수요가 높은 데이터센터·가전·카메라는 물론 실시간 영상처리가 필요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차 등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칩스앤미디어는 또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해 중국업체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내 라이선스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칩스앤미디어는 JV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칩스앤미디어의 중국 매출액은 지난 2021년 80억원(전체 매출액 대비 40%), 2022년 90억원(37%), 지난해 169억원(61%)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 됐다. 실제 칩스앤미디어의 중국 내 팹리스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2022년 3243개에서 지난해 3451개로 늘어났다.
칩스앤미디어는 중국 다음으로 매출 2위 미국(지난해 기준, 69억원), 3위 한국(16.6억원), 4위 일본(16.4억원) 순으로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반도체 IP '1호'로 상장한 칩스앤미디어는 자동차와 IP카메라, 드론·로보틱스, 가전, 모바일용 반도체 칩 등에 들어가는 비디오 IP를 제공하고 있다.
2003년 회사 설립 이후, 칩스앤미디어는 거래처를 지속 확대 중이며, 현재 삼성전자·퀄컴·NXP·구글·AMD·메타 등 총 150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 매출로 발생 중이다.
칩스앤미디어는 매출액 전체가 반도체 IP 대가로만 이뤄진 연구·개발(R&D) 중심 회사로, 주로 팹리스 업체에 IP를 반도체 업체에 공급할 때 받는 라이선스와 생산된 칩이 생산·판매 때 받는 로열티가 양대 수입원이다. AI와 차세대 반도체 기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관련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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