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주가 급락…'US스틸 인수 추진' 일본제철 “포스코 지분 매각"

김준형 기자

2024-09-25 08:12:51

POSCO홀딩스, 주가 급락…'US스틸 인수 추진' 일본제철 “포스코 지분 매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POSCO홀딩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POSCO홀딩스 주가는 종가보다 2.2% 내린 3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POSCO홀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4204주이다.

이는 일본제철이 현재 보유 중인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고 지지(時事)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제철은 포스코의 발행 완료 주식을 3.42%(289만4712주) 보유하고 있다. 23일 종가로 계산하면 약 1조1000억원(약 1188억엔) 상당이다.
일본제철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전략적 제휴 계약 등에 따라 취득·보유해 왔던 포스코홀딩스 주식 289만4천712주를 자산 압축에 따른 자본 효율 향상을 위해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매각 시기는 시장 동향 등을 지켜본 뒤에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매각하더라도 향후 포스코와 제휴를 지속해서 추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제철은 포스코홀딩스와 2000년 8월 체결한 전략적 제휴 계약, 2006년 10월 맺은 전략적 제휴 심화와 주식 상호 추가 취득에 관한 계약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지난 2008년에는 합작법인 PNR을 설립해 철강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재활용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PNR은 포스코와 일본제철이 각각 70%와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일본제철의 포스코홀딩스 주식 매각은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에 필요한 자금 확보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약 18조3000억원)에 매수하기로 하고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심의를 신청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제히 반대하면서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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