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주가 급락…신주 22.5만주 추가 상장

김준형 기자

2024-09-25 07:56:18

인벤티지랩, 주가 급락…신주 22.5만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인벤티지랩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인벤티지랩 주가는 종가보다 2.82% 내린 2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벤티지랩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4694주이다.

이는 인벤티지랩의 신주가 추가 상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인벤티지랩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2만5112주가 오는 27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인벤티지랩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9995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인벤티지랩의 상장주식 총수는 993만5695주로 늘어나게 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인벤티지랩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비만치료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8년 130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인벤티지랩은 블록버스터 비만약 '위고비'와 같은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약효 지속 기간을 1개월까지 늘린 주사제 'IVL3021'을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인벤티지랩은 자체 플랫폼 기술(IVL-DrugFluidic)을 통해 다수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유한양행과 'IVL3021'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인벤티지랩은 제형 최적화, 초기 개발 및 제품 생산을, 유한양행은 후기 개발 및 상업화 역할을 각 담당한다.

현재 인벤티지랩은 IVL3021의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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