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스크림에듀 주가는 종가보다 3.92% 내린 2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5577주이다.
최근 교육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정부가 내년 3월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을 추진하면서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AI 디지털 교과서의 시장 규모가 조단위로 추정되는 데다 수요 또한 확실해 교육 기업들에 실적 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 고1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정보 과목 등 일부 과목에 도입되며 단계적으로 대상 학년과 과목이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146종의 심사본이 접수됐으며, 교육부는 이달 검정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의 신청, 수정본 검토 등 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11월29일 최종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교육 기업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I 교과서 도입으로 민간 교육 기업들의 공교육 시장 진출 가속화 및 영향력 확대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비상교육, 아이스크림미디어, 웅진씽크빅 등 AI 디지털 교과서 시장 진입을 선언한 기업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비상교육 역시 수학·영어·정보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을 완료했다. 교사와 학습자들에게 최적의 에듀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웅진씽크빅 역시 올 초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실을 신설해 관련 개발에 매진해왔다.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디지털 교과서는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사업이기 때문에 수요(Q)가 확실한 모멘텀"이라면서 "가격(P) 또한 기존 서책형 교과서 대비 10배 가량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서책형 교과서는 재료비, 인쇄비, 일반 관리비, 출판사 이윤, 저작자 인세, 도서개발 지원금, 공급 수수료 등을 고려해 6000~9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반면 AI 디지털 교과서의 경우 서책형 교과서 대비 유지보수비가 추가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봐도 6만~9만원으로 책정돼야 하며, 기업들은 10만원대로 정부와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에 아이스크림에듀, YBM넷, NE능률, 아이스크림미디어, 웅진씽크빅 등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아이스크림미이더의 계열사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시공테크의 사업부에서 2002년 분산해 디지털 컨텐츠 개발과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분사해 설립됐다. 2019년 시공미디어에서 현재 사명인 아이스크림미디어로 변경했고 아바타소프트 합병, 아이스크림에듀, 아이스크림키즈 사업부를 신설했다.
YBM넷은 국내 이러닝 산업을 개척하고 선도해 온 온라인 교육 기업으로 온라인 교육 및 테스트, 디지털 콘텐츠 판매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NE능률은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출판 제품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교육 기업이다. 영어 교과서·참고서, 이러닝, 법인교육, 영자신문, 영어전문학원 등 영어교육을 포함해 영유아교육, 수학교육, 독서논술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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