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투솔루션, 주가 급등…"배터리 스마트 충전 뭐길래" 관련株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9-24 06:01:49

와이투솔루션, 주가 급등…"배터리 스마트 충전 뭐길래" 관련株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와이투솔루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와이투솔루션 주가는 종가보다 1.73% 오른 2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투솔루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1796주이다.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심화된 가운데 화재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분리막 손상 등 배터리 품질 문제가 원인으로 거론되는 한편 과충전만 막아도 화재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덩달아 전기차 충전기 관련 업체들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앞서 정부가 전기차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기존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를 스마트제어형 충전기로 대폭 교체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무조정실은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 설치된 완속충전기를 사용연한 및 주변 소방시설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스마트제어형 충전기로 교체한다. 연도별 교체 대수는 내년 2만기, 2026년 3만2000기, 2027년 이후로 27만9000기다.
스마트제어형 충전기는 완속충전기에 전력선통신(PLC)모뎀을 탑재한 충전기를 의미한다. PLC모뎀이 장착되면 충전기는 충전 중인 전기차의 전류와 전압, 온도 등 배터리 정보를 분석해 과충전을 방지할 수 있다.

덩달아 관련 업체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곳이 와이투솔루션이다. 와이투솔루션은 앞서 지난해 투자사 클린일렉스와 함께 전기차 충전기용 35㎾ 직류전원장치(SMPS)를 세계 최로로 개발한 바 있다.

현재 와이투솔루션은 클린일렉스에 20억 원 가량을 투자해 17.41%의 지분을 갖고 있기도 하다.

클린일렉스와 와이투솔루션이 당시 개발한 SMPS는 국산화율이 90% 이상이다.
또 30㎾ SMPS는 100㎾ 급속충전기에 4개 모듈이 소요되지만 35㎾ SMPS를 사용하면 3개 모듈만 소요돼 충전기 제작비용과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력변환효율도 96%의 고효율이어서 운영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와이투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35kW 파워모듈을 개발했으며 현재 국내외 충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30kW를 개발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50kW 파워모듈도 개발해 초급속 충전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와이투솔루션 파워모듈은 중국산 파워모듈보다 수명이 길고 높은 품질과 신뢰성은 물론 가격경쟁력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반도체(PMIC), 방열 부품을 탑재하고 수동 부품 차별화 등의 기술 혁신으로 대량생산, 공급망 등의 이점을 가진 중국산 제품을 따라잡은 것이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2003년부터 20년 이상 LG전자에 디스플레이 PSU를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충전기, 차량용 인버터 등 중대형 전원공급장치(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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