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호에이엘 주가는 종가보다 3.68% 오른 1241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호에이엘의 시간외 거래량은 2758주이다.
이는 현대로템이 철도 부문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수주잔고를 기록하며 약 8년 치 일감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로템은 고속철 사업 추가 수주를 노리면서 생산 시설을 보완해 차질 없는 납품에 힘쓸 계획이다.
현대로템의 올해 상반기말 기준 철도(레일솔루션) 부문 수주잔고는 13조319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약 17% 늘어난 수치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해외에서 대만 카오슝 레드라인 전동차 사업,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 사업,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개조사업 등을 수주했다.
국내에서도 코레일 동력분산식 고속차량(EMU-320) 양산사업,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 삼성동탄광역급행철도 사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 등을 수주했다.
지난 6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유지보수 사업을 따내면서 첫 고속철 수출을 기록했다. 이번 수주는 국산 고속철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로템은 모로코에서 고속철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이용배 사장이 최근 직접 모로코를 찾아 ‘철도 세일즈’에 나설 만큼 고속철 추가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현재 사업과 관련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모로코 당국에 제출한 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모로코 측은 생산 기술 이전과 현지 제조 공장 설립 등을 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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