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틸렉스 주가는 종가보다 0.88% 오른 28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틸렉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6596주이다.
유틸렉스 CAR-T 치료제 'EU307'의 임상시험을 총괄하는 김도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지난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임상 디자인에 관한 내용으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ESMO에서 발표한 EU307은 정상 간세포에 영향 없이 간세포암(고형암)에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GPC3 암항원을 타깃한다. 또한 면역 관련 사이토카인 인터루킨18(IL-18) 분비를 통해 CAR-T의 기능을 높이고 종양미세환경(TME)에서 T cell 자체 활성 및 암조직 주위 항암면역이 증가하도록 설계됐다.
EU307은 첫 번째 코호트에 대한 안정성검토위원회(Safety Review Committee·SRC)를 통과해 총 4개의 코호트 중 현재 두 번째 코호트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SRC는 임상 시험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정성 데이터를 심의하고 다음 단계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EU307이 타깃하는 적응증인 간세포암은 사망률이 높아 미충족 수요도 높은 암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간암 발생률은 전체 암 발생 중 7번째로 높다.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국가암정보센터의 2021년 기준 요약병기별 5년 상대생존율 자료에 따르면 간암에서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된 환자의 생존율은 3.1%에 그쳤다.
특히 EU307이 타깃하는 물질인 GPC3는 간세포암뿐 아니라 전이암에서도 발현된다. 2010년 국제 학술지 '항암연구(Anticancer Research)'에 게재된 연구 결과(Up-regulation of Glypican-3 in Human Hepatocellular Carcinoma)에 따르면, 간세포암이 다른 부위로 이전되는 전이병변(Metastatic lesion)에도 GPC3 발현이 높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표준요법에 실패한 간세포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중인 EU307의 치료 효과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어 "GPC3 발현은 간세포암(HCC)뿐 아니라 전이 병변에서도 확인된다. 이는 GPC3를 타깃하는 EU307의 역할이 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총 4개의 코호트 투약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EU307은 내년 상반기 글로벌 학회를 통해 데이터를 포함한 중간 발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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