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간외 매매에서 케이씨텍 주가는 종가보다 1.27% 오른 3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씨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2499주이다.
이는 케이씨텍이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케이씨텍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케이씨텍은 자사주 82만7142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로는 3.96% 규모이다.
앞서 케이씨텍은 지난 7월에도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삼성증권과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서 케이씨텍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서 연구원은 “반도체 미세화로 CMP 공정의 중요도는 증가하고 있으며, 생산공정에 필요한 단계가 늘어나면서 케이씨텍의 반도체 장비와 소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이씨텍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공정에 사용되는 장비와 소모성 재료를 생산하는 업체다.
소모성 재료로 CMP 공정을 진행할 때 반도체 표면 기판을 연마하는 데 쓰이는 ‘세리아 슬러리’ 등도 생산한다.
케이씨텍은 올해 1분기 매출 916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3030% 증가한 것이다.
회사는 반도체 고객사들이 투자를 확대하면서 CMP와 WCS 사업이 호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도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확대됐다.
서 연구원은 “2024년에는 반도체 고객사의 선단 공정 위주 투자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3794억 원과 463억 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42% 증가하는 것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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