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AMG엔터 주가는 종가보다 1.65% 내린 1만9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SAMG엔터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4016주이다.
이는 SAMG엔터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SAMG엔터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9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향후 SAMG엔터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 선풍적인 인기로 어린이 소비시장을 장악하면서 SAMG엔터 주가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SAMG엔터 주가는 지난 9일에도 29.98% 오른 1만5610원에 거래를 마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국산 3D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모션 왕국의 공주 로미와 요정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제작사 SAMG엔터는 여아 선호도 1위인 '캐치! 티니핑'을 비롯해 남아를 타깃으로 한 '미니특공대', '메탈카드봇' 등에 대한 자체 지적재산권(IP)을 보유 중이다.
'티니핑'의 이슈몰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영화 '사랑의 하츄핑' 개봉이 오는 15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중국 광저우 법인을 통해 현지에서도 관련 기획상품(MD)을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2월 중국에서 완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광저우법인을 설립하고 완구 매출과 관련해 로열티만 받던 기존 구조에서 자회사를 통한 직접 매출 인식 방법으로 바꿨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 법인은 올해 연간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률 1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도 다음 달부터 '티니핑 TV 시리즈 2'가 주요 지상파 채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방영된다.
SAMG엔터는 2000년 설립된 3D 키즈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로 2022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지적재산권(IP)으로 2014년부터 방영된 '미니특공대'와 2020년 론칭해 현재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캐치티니핑'을 보유하고 있다.
채윤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SAMG엔터는 하반기 국내에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을 시작으로 4~5개 IP를 출시할 것"이라며 "GS리테일 등과 협업한 10여 종의 기획 MD를 함께 판매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중국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