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치엘사이언스 주가는 종가보다 1.83% 내린 1만7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사이언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460주이다.
이는 에이치엘사이언스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받은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에이치엘사이언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0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향후 에이치엘사이언스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최근 에이치엘사이언스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중국 거대 의약그룹과 협약을 맺고 현지 판로를 넓힌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플랫폼기업 에이치엘사이언스(대표 이해연)는 '충주 HL INNOVATION PARK'에서 중국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해의약(Shanghai Pharma)그룹의 자회사인 Shanghai Pharma Health Science와 자사기능성 제품공급을 위한 전략적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이치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우슬조인트100, 닥터슈퍼칸, 스킨마스터 등의 9월 선적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 내 독점으로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 건강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1.4억 명 이상으로 이를 시장 규모로 환산하면 최소 3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에이치엘사이언스와 Shanghai Pharma Health Science는 “중국 내 Shanghai Pharma Health Science가 보유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B2B/B2C 유통에 필요한 네트워크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하여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해의약그룹은 중국 2위의 국영제약사로 포춘 글로벌 (Fortune Global) 500대 기업에 선정됐으며, 자회사 약 200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2,603억 위안(한화 약 50조 원)을 달성했다.
에이치엘사이언스 관계자는 “Shanghai Pharma Health Science가 에이치엘사이언스의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확인했고, 전략적 합작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이는 에이치엘사이언스의 글로벌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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