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티에스이 주가는 종가보다 1.33% 오른 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에스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556주이다.
티에스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테스트 부품 및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구체적으로 △프로브 카드 △인터페이스 보드 △테스트 소켓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검사설비 등을 다룬다.
프로브 카드는 반도체와 테스트 장비를 연결하는 장치다. 프로브 카드에 장착된 바늘이 웨이퍼에 접촉하면서 전기 신호를 보내고 돌아오는 신호를 통해 불량품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반도체 산업은 지난 수년간 전공정 수준의 급격한 상승으로 패키징, 테스트 등 후공정에 무게중심이 쏠린 추세다. 올해부터 반도체 업황이 살아난다면 티에스이 등 동종업계에 다양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주요 거래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다. 국내 기업인 만큼 메모리 위주로 사세를 확장해왔다. 그중에서도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관련 제품 비중이 컸다.
특히 지난 2021년 STO-ML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타이거일렉과 함께 베트남에 초정밀 빌드업 기판 공정 능력을 가진 메가일렉(구 티에스이 베트남)을 셋업했다.
STO-ML은 초고속 반도체 검사용 버티컬 프로브 카드 및 테스트 인터페이스에 필수적인 소재다. 그동안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던 품목이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티에스이가 첫 상용화를 앞둔 상태다.
STO-ML 기반 테스트 부품은 주로 GPU, CPU 등 정상 작동 여부를 판단할 때 쓰인다. 티에스이는 여러 D램을 쌓아 만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용으로도 준비 중이다. GPU와 HBM은 현시점에서 최적의 AI 반도체 조합으로 여겨진다. 해당 시장을 뚫는다면 티에스이는 여러 고객과 다각도로 협업할 수 있게 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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