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 주가 급등…AI반도체 성장에 "D램 외주 물량 증가 수혜"

김준형 기자

2024-09-20 06:56:09

하나마이크론, 주가 급등…AI반도체 성장에 "D램 외주 물량 증가 수혜"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하나마이크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하나마이크론 주가는 종가보다 1.36% 오른 1만1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마이크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9451주이다.

신한투자증권이 하나마이크론이 2022년부터 시작된 실적 부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하나마이크론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하나마이크론이 1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하나마이크론 종목 보고서에서 제시한 추정치 1901억 원보다 47.40% 감소한 수치다.

올해 매출액 역시 기존 추정치보다 20% 줄인 1조 2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남 선임연구원은 추정치 하향 조정 이유에 대해 “2022년 2분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하락세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나마이크론이 국내 반도체후공정(OSAT) 기업 중 가장 큰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성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이 수요가 증가하며 D램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 선임연구원은 “D램 외주 물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남 선임연구원은 외주임가공 계약을 맺은 베트남 법인 역시 원활한 외주 물량 증가와 함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최근 공시한 시설 투자에 대해서는 “비메모리 테스트 CAPA 증설을 위한 투자로 판단된다”며 “내년부터 고마진 확대에 기여하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