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포스코DX 주가는 종가보다 1.38% 오른 2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DX의 시간외 거래량은 7185주이다.
이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권에 있는 포스코퓨처엠이 1조8000억 원대 양극재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11일 1조8454억 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액은 작년 포스코퓨처엠 매출의 38.8% 규모다.
상세한 계약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포스코퓨처엠이 전기차 수요 정체로 인한 영업 부진 속에서 대형 계약을 체결한 점은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수요 정체의 영향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2분기 매출은 9155억 원을 기록해 6개 분기 만에 매출이 1조 원 아래로 내려갔다. 또 리튬 등 핵심 원료 가격 약세로 매출과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소식에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해 포스코엠텍(2.63%), 포스코스틸리온(1.32%), 포스코DX(0.92%) 등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엠텍은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의 포장을 수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철강제품 포장 및 탈산제 공급 뿐만 아니라 포스코 페로망간공장, 동판재공장 등을 위탁운영 하고 있다. 포스코엠텍은 리튬 사업과는 큰 연관이 없지만, 포스코그룹이 진행하는 리튬사업의 수혜주로 꼽힌다.
포스코스틸리온은 2차전지용 소재를 생산한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2차전지 사업과 무관하다. 이들 회사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2차전지 사업에 언젠가는 투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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