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직랜드, 주가 급등…대만 법인 설립에 TSMC 협력 강화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9-20 06:21:41

에이직랜드, 주가 급등…대만 법인 설립에 TSMC 협력 강화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직랜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직랜드 주가는 종가보다 1.48% 오른 2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직랜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356주이다.

ASIC(주문형반도체) 디자인솔루션 대표기업 에이직랜드가 반기 검토보고서를 통해 2024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에이직랜드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121억 원, 영업손실은 40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38억 원, 영업손실은 21억 원이다.
이번 실적의 감소 요인은 ▲주요 고객사의 개발 일정 조정에 의한 매출 이연 ▲본사 이전과 임직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복지 관련 일회성 비용의 일시적 증가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전문 인력 확충으로 인해 전년 대비 40% 이상의 연구인력 증가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에이직랜드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개발 일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매출이 순연됐지만, 하반기부터는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른 매출 회복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AI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이직랜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실질적인 성장의 모멘텀을 만들어 갈 계획이며, 이를 위한 전초 기지로 대만 R&D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에이직랜드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에이직랜드는 대만 신주시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대만 법인은 최첨단 연구개발(R&D) 센터로, 3㎚·5㎚ 설계 기술과 CoWos(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 패키징 기술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이에 따라 회사는 현지 법인 설립과 기술 확보를 위해 이미 2㎚, 3㎚ 공정과 2.5D, 3D 패키지 등 선단공정 설계 경험을 다수 갖춘 대만 현지 인재를 영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기술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에이직랜드 관계자는 "대만은 세계 반도체 산업의 핵심 허브로서, TSMC 생태계 구축을 통해 우수한 인프라와 기술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대만의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에이직랜드는 대만 법인을 기반으로 미국, 아시아, 중국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각 시장에 맞춤화 된 전략과 기술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대만 법인 설립은 에이직랜드의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대만 R&D 센터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로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 시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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