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케이앤디 주가는 종가보다 1.7% 오른 3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케이앤디의 시간외 거래량은 2372주이다.
이는 디케이앤디가 통 큰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케이앤디는 앞서 지난 5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오는 2027년까지 최소 8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디케이앤디의 시가총액이 467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시총의 17%에 달하는 규모다.
자사주를 대거 매입·소각하면서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식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케이앤디의 통 큰 밸류업 계획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5일 디케이앤디의 주식 56만1124주를 쓸어담았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3.72%에 해당하는 규모로 금액 기준으로는 약 21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8년 상장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다.
한편, 디케이앤디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현실화를 위해 ▲친환경 제품 연구 개발 ▲고부가 가치 제품 다양화 ▲해외 기업 컨소시엄 ▲설비 투자·생산 역량 증대 등을 실행할 계획이다.
모자 사업 부문은 국내 시장을 공략해 매출을 올리는 동시에 해외 공장 증설을 추진해 생산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는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친환경 제품,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에 집중하는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연구 개발을 지속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주주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친화적 정책도 단계적으로 실시하면서 소통 채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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