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머큐리 주가는 종가보다 3.33% 오른 3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머큐리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334주이다.
이는 머큐리가 광통신 사업부문의 분할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머큐리는 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핵심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자 광통신 사업을 영위하는 비상장법인인 머큐리광통신(가칭)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12월1일이다.
머큐리 측은 "광통신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방식으로 분할하여, 분할대상 사업부문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신설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핵심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신설법인은 핵심사업에 집중투자를 하고,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필요한 경우 신설법인의 외부 투자유치, 전략적 사업 제휴, 기술 협력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설법인은 비상장을 유지함으로써, 분할대상법인 주주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을 차단할 예정"이라며 "분할이 완료된 후 1년 내에 또 다른 합병 등 회사의 구조개편에 관한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사업은 AP, 광모뎀(ONT)을 담당하는 DX사업과 광케이블 등을 맡는 기타사업으로 구분된다. 종속기업 이젝스는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담당한다.
DX사업에서는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가정 내 와이파이 공유기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머큐리는 국내 AP 시장 1위 사업자로 시장지배력을 확보했다. 이통3사는 물론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 시장은 통신사업자의 장비 검증시험에서 인증을 받아야 하고 사업자의 망관리 시스템과도 연동이 돼야하기 때문에 다년간의 사업 노하우와 사업자간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 그만큼 진입장벽도 높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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