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상보 주가는 종가보다 3.82% 오른 13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보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3704주이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발표한 중국산 전기차 등에 대한 대대적인 관세 인상이 확정돼 이달 27일(현지시각)부터 시행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3일 기술 이전, 지적재산권 및 혁신과 관련된 중국의 행위, 정책 및 관행에 대한 무역법 301조 정례 검토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인상이 결정된 관세는 오는 27일부터 적용되고, 내년이나 후내년 인상 관세는 그해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가 기존 25%에서 100%로 인상된다.
반도체는 내년부터 50%로 두배 인상되며 의료용 장갑과 천연 흑연은 2026년부터 25% 관세가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 대선을 50여일 앞둔 상황에서 이뤄졌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오늘 확정된 관세 인상은 미국 기업과 노동자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해로운 정책과 관행들을 겨냥할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는 불공정 무역 관행에 맞서 미국 기업과 노동자 편에 서겠다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약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크리스탈신소재와 상보, 태경비케이 등 흑연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상보는 흑연을 가공해 만드는 그래핀 제조업을 영위하며 그래핀배리어필름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한 바 있으며, 태경비케이는 국내에서 인조흑연 2차전지 음극재의 필수 핵심 소재인 석유 코크스를 공급 중에 있어 흑연 관련주로 묶였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지난해 허난성 시촨현을 방문해 흑연 광산 인수합병 및 협력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광산은 흑연 매장량으로 중국 전역 3위 안에 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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