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빛소프트 주가는 종가보다 3.43% 오른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빛소프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042주이다.
이는 경찰이 내년에 27억원을 들여 딥페이크·딥보이스 등 허위조작 콘텐츠를 탐지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활용하는 허위영상물 탐지 기술의 고도화에도 5억원을 투입한다.
경찰청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2025년 예산을 총 13조5천364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딥페이크·딥보이스 등 진화하는 허위콘텐츠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27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3년간 총 91억원을 투입, 딥러닝에 기반한 허위조작 콘텐츠 복합 탐지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딥페이크 방식의 허위영상물뿐 아니라 최신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한 허위영상물까지 탐지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는데 5억원을 편성했다.
이 소식에 샌즈랩과 모니터랩, 한싹, 라온시큐어, 한빛소프트, 신시웨이 등 정보보안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샌즈랩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역기능 중 하나인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서비스 '페이크체크'를 출시했다. 페이크체크는 사용자가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해 딥페이크가 의심되는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수 초 내로 위조 진위 여부를 분석해 판별 결과를 알려준다. 특히 페이크체크는 회원가입이나 인증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샌즈랩은 국민들이 직면한 딥페이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운영 비용을 사회 공헌 차원에서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웹방화벽은 웹서버를 대상으로 시도되는 해킹공격을 막아주는 보안 제품이다. 웹사이트 위변조나 부정 로그인, 민감정보 유출 등을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아이온클라우드는 고객의 시스템과 사용자가 어디에 있더라도 신속하고 간편하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니터랩은 웹방화벽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 삼성전자·LG전자·네이버 등 국내외 8000여개의 누적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한싹은 망간자료전송 보안솔루션 '시큐어게이트'를 운영하는 업체로 망간 자료전송이란 보안수준이 서로 다른 네트워크 영역 사이의 데이터 및 정보흐름을 통제하는 솔루션이다.
한싹은 AWS를 포함해 MS(마이크로소프트)와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카카오클라우드, 가비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거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라온시큐어 딥페이크 탐지 기술은 영상 속 인물의 입, 혈류, 피부, 안면의 윤곽의 자연스러움 등을 감지해 딥페이크 콘텐츠인지를 판별한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2월 '웹어셈블리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한 디지털 콘텐츠의 위변조 판별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디지털 콘텐츠의 위변조 판별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기술은 이미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디지털 콘텐츠를 블록체인에 최초 등록한 후 위변조가 일어났는지 빠른 속도로 검증해 내는 게 특징이다. 한빛소프트는 올해 초에도 미국 대선 관련으로 딥페이크 선거 운동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되면서 딥페이크 관련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신시웨이는 DB암호화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CC인증을 받았다. 신시웨이는 데이터베이스(DB) 보안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업체로 DB 접근제어를 담당하는 페트라 및 페트라 사인과 암호화 솔루션 부문의 페트라 사이퍼, 페트라 파일 사이퍼 등이 주요 제품이다.
앞서 신시웨이의 DB 접근제어와 암호화 제품은 GS인증(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의 최고등급인 1등급을 취득해 기술력과 우수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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