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스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9.97% 오른 8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스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1052주이다.
이는 에이스테크가 자금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스테크는 전일 기타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3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했다.
에이스테크 유상증자의 제3자배정 대상자는 엔브이메자닌플러스 사모투자 합자회사다.
엔브이메자닌플러스 사모투자 합자회사는 에이스테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회사에 대한 채권(제45회 신주인수권사채 150억원, 제49회 전환사채 100억원, 제51회 전환사채 중 110억원)과 주식 납입대금을 상계한다.
에이스테크는 앞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기존에 투자를 결정했던 투자자들이 대금 납입을 마무리짓지 못하면서다.
통신장비 기계 제조·판매 등을 영위하는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지난달 16일 자본잠식률 82.3%를 기록, 한국거래소에 의해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에이스테크는 작년 11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고자 했었다.
에이스테크는 도미누스의 주요 포트폴리오 중 하나이다. 도미누스는 에이스테크에만 무려 1320억원을 투자했다. 2020년부터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에이스테크에 투자를 집행해왔다.
전환우선주(CPS)로 570억원, 전환사채(CB)로 5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250억원 등이다. 45회차 BW 250억원 가운데 100억원은 작년 9월 상환받았다.
에이스테크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지만 도미누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에이스테크의 재무 구조 개선을 돕는 셈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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