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양금속 주가는 종가보다 2.12% 내린 2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양금속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6499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대양금속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대양금속에 대해 "다음 종목은 19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대양금속은 13일 기준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하락)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율이 40% 이상 ▲최근 3일간 매수(매도) 상위 10개 계좌 중 5개 이상의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일수가 2일 이상 ▲최근 3일간 일평균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이 3만주 이상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한편 최근 대양금속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장내매수를 통해 대양금속 지분을 확보한 KH필룩스가 돌연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소송을 접수하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모씨 외 3명은 대전지방법원 흥성지원에 주주총회소집허가 소송을 지난 7월 30일 제기했다.
이번 임시주총 개최를 통해 현재 대양금속 및 영풍제지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조상종 사내이사를 비롯해 최대주주 이옥순 사내이사 등 6명 이사 해임 조성대 감사에 대한 해임 안건을 의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김진명 KH필룩스 부사장 등 3명의 사내이사와 2명의 사외이사, 1명의 감사 선임안건도 내놨다. 현 경영진을 내보내고 그 빈자리에 자신들의 추천 인사들로 채워 대양금속의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KH필룩스와 대양금속 간의 경영권 갈등은 지난 7월 26일 의문의 기타법인 단일계좌가 대량 매수세를 보이면서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기타법인으로 분류되는 한 단일계좌에서 대양금속 주식을 장내매수했고 이로 인해 대양금속은 하루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처음에는 매수 주체가 누군지, 또 어떤 의도로 주식을 사들였는지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후 지분율 5%를 넘어서며 매수 주체가 비비드조합이라는 것이 공개됐다.
비비원조합은 지난 7월 25일, 26일, 29일, 30일 등 총 4차례에 걸친 장내매수를 통해 확보한 대양금속 주식수는 320만주(지분율 6.1%)다. 비비원조합의 최대주주는 제이브이씨조합이고, 제이브이씨조합의 최대주주는 에프에스플래닝이다. 에프에스플래닝은 KH필룩스의 완전자회사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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