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양 주가는 종가보다 0.99% 오른 4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양의 시간외 거래량은 1513주이다.
1992년 설립된 우양은 식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과일 퓨레, 고구마 페이스트 등을 제조하는 농산물 가공업을 시작으로 2002년 냉동 핫도그 등 완제품 주문자위탁생산(OEM) 사업에 진출했다.
2008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제조자개발생산(ODM)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개발 경쟁력을 갖췄다.
2019년 3월엔 청양 쉐뜨레 공장을 건설하며 농산물 가공품 생산에 집중해 왔다.
우양은 K-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농식품 수출액은 2015년 61억 달러에서 2019년 70억 달러, 2023년 92억 달러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냉동김밥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김밥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야 하고 제조 후 빨리 섭취해야 해 대량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보관과 신선도, 품질 유지도 까다로워 식품 제조사들이 섣불리 뛰어들지 못했다.
하지만 급속 냉동 기술이 발전하며 이런 문제점이 해결됐다. 냉동 김밥은 4달러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과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는 편의성, 채식 및 글루텐 프리가 가능한 건강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8월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의 틱톡 영상에서 냉동 김밥이 화제가 되며 미국 트레이더 조에서 품절사태를 빚었다.
증권가는 냉동 김밥의 평균 판매단가가 핫도그보다 높아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수출 품목이 짜장면, 스파게티, 잡채밥, 떡볶이 등 다양한 HMR 제품군까지 확대된다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K-푸드의 인기로 해외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공급 가격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우양의 자동화 설비 가동이 본격화하고 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수익 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양의 제품 단가 인상 등을 고려해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3.4%, 669.2% 늘어난 2170억원과 1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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