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4.16포인트(0.11%) 내린 41,562.02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포인트(0.03%) 높은 5,636.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2.89포인트(0.13%) 오른 17,650.9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보합세다.
주요지수는 전날도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한 바 있다. 미국 소비 지표 호조에 개장 초반 주요 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까지 경신했으나 연준의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경계심을 자극, 다우지수는 하락 전환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은 장중에 발표될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쏠려있다.
미국의 현행 기준금리는 5.25~5.50%로 20년래 최고 수준이다.
지금까지 나온 지표상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으나 고용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어느만큼 내릴 지에 대한 논쟁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작년 7월까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다. 이어 작년 9월부터 지난 7월 회의까지 8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25bp든 50bp든 금리 인하 결정이 내려지면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의 첫 통화 완화 행보가 된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 기준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41%, 50bp 인하 확률은 59%로 반영됐다. 50bp 인하 가능성이 전날 동시간대보다 5%포인트 낮아졌다.
도이체방크 글로벌 연구 총책 짐 리드는 "결정 임박 때까지 이렇게 예측이 불가능했던 상황은 최소 최근 15년간 없었다"면서 "오늘 투자자들은 큰 돈을 벌거나 크게 잃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악소닉 캐피털 책임 연구원 피터 세치니는 연준이 선제적 조치로 50bp 인하에 나설 상황은 아니라면서 "현재 미국 주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이 금리 인하 주기를 50bp로 시작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대표적 철강기업 US스틸은 미국 당국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한 검토 시한을 90일 연장, 최종 결정을 미국 대선 이후로 미루면서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민간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50억 달러 규모 우주 네트워크 계약을 체결한 데 힘입어 주가가 60% 이상 급등했다.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함께 1천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 인공지능(AI) 수요 뒷받침을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해 기대를 모았으나 주가는 1% 가량 밀렸다. 블랙록 주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온라인 광고 사업 관련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과징금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주가는 강보합세에 그쳤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애플(1.81%)·구글(0.03%)·테슬라(1.04%)·메타(0.04%)는 상승세, 엔비디아(-0.62%)·마이크로소프트(-0.65%)·아마존(-0.11%)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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