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티이엔지,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소수계좌 거래 집중"

김준형 기자

2024-09-13 08:38:32

에스에이티이엔지,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소수계좌 거래 집중"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거래소가 에스에이티이엔지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에스에이티이엔지에 대해 "다음 종목은 13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에스에이티이엔지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이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전일 기준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하락)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율이 40% 이상 ▲최근 3일간 매수(매도) 상위 10개 계좌 중 5개 이상의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일수가 2일 이상 ▲최근 3일간 일평균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이 3만주 이상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한편 증권가는 에스에이티이엔지가 2차전지 소재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24년부터 매출 성장세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에스에이티이엔지의 본격적 매출 성장은 2차전지 소재 부문의 분리막 코팅 첨가제가 본격 양산되는 시점인 2024년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2004년 설립된 회사로 2021년 12월 IBKS14호스팩과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원래 디스플레이 분야 모듈공정 장비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며 중국 CSOT, HKC, 대만 샤프, 한국 LG디스플레이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산업 둔화로 주요 업체들의 장비 투자가 지연되고 있지만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는 하반기 본격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현재 에스에이티이엔지는 2차전지 소재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2019년 6월 2차전지 소재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에코케미칼을 설립하기도 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바인더(NB, HNB), 분리막 코팅 첨가제 등이 있다.

이 연구원은 “분리막 코팅 첨가제의 샘플 테스트 진행 상황은 1,2,3단계 가운데 3단계 직전에 이르렀다”며 “1공장의 연간 생산능력(CAPA)은 200억 원 규모로 에스에이티이엔지의 본격적 매출 성장은 2024년으로 기대한다”고 파악했다.

연간 생산능력 300억 원 규모의 2공장 건설 계획도 세우고 있다. 1공장이 본격적 양산에 들어간 뒤 2공장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장비 투자 감소로 수주금액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335억 원에서 2022년 260억 원으로 축소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