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K이터닉스 주가는 종가보다 3.06% 내린 1만9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터닉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7142주이다.
이는 SK이터닉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이터닉스는 전일 무상증자로 발행된 신주 561만3694주가 오는 20일 추가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한편 최근 SK이터닉스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10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후보TV토론은 대선 후보로서 처음 TV토론에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나름대로 선전한 무대라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날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함으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37%)보다 많았다.
앞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 저하 논란이 대대적으로 불거진 바이든-트럼프 토론 맞대결 때처럼 특정 후보의 실수나 열세가 두드러졌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두 후보 진영 모두 자신의 우세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대선 토론에 관한 한 산전수전을 다 겪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최소한 밀리지 않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양상이다.
3번째 대선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통산 7번째 대선후보 TV토론에 나섰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후보 TV토론에 관한 한 '신인'이었다. 더욱이 해리스 부통령은 7월 21일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 이후 '단기필마'로 대선 후보가 된 터라 과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칙적 공세와 노련미를 감당할 내공과 준비가 돼 있을지 의문을 갖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기세에서도, 언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6월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참패한 직후 트럼프 쪽으로 승기가 넘어간 듯했던 대선의 판세를 다시 박빙 구도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그녀의 선전은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드라마틱한 피격 사건을 겪으며 마치 대통령이 다 된 듯한 분위기였는데 이를 뒤집었다는 점에서 민주당과 지지자들에게 활력과 바람을 불어 넣었다. 그렇지만 최근엔 다시 지지율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듯한 모습을 보이며 대선 판세가 요동칠 조짐을 내비치고 있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대학과 함께 지난 3∼6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도는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게 오차범위내 열세를 기록한 것은 해리스 캠프에 위기의식을 갖게끔 했다.
결국 이번 토론에 대한 평가까지 반영할 향후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상승세가 후보 교체에 따른 '반짝 장세'가 아니었음을 보여줄지 여부에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시에서는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크게 올랐다. 11일 코스피에서는 SK이터닉스가 29.94%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기업이다.
풍력 관련주인 씨에스윈드(11.11%)와 씨에스베어링(19.81%), 태양광 관련주인 한화솔루션(7.30%)도 크게 올랐다. 씨에스윈드는 풍력 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풍력타워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해상풍력타워는 베트남과 미국, 포르투갈, 중국, 튀르키예, 대만,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글로벌 생산법인을 통해 공급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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