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AMG엔터 주가는 종가보다 1.26% 오른 1만7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SAMG엔터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6210주이다.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 선풍적인 인기로 어린이 소비시장을 장악하면서 SAMG엔터 주가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SAMG엔터 주가는 지난 9일에도 29.98% 오른 1만5610원에 거래를 마쳐 상한가를 기록했다.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캐치! 티니핑'을 바탕으로 만든 첫 영화다. 이 영화는 '캐치! 티니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하츄핑을 주인공으로 앞세웠다.
이모션 왕국의 공주 로미와 요정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제작사 SAMG엔터는 여아 선호도 1위인 '캐치! 티니핑'을 비롯해 남아를 타깃으로 한 '미니특공대', '메탈카드봇' 등에 대한 자체 지적재산권(IP)을 보유 중이다.
이로써 '사랑의 하츄핑'은 '마당을 나온 암탉'(2011년·누적 관객수 220만4870명),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누적 관객수 105만1710명)에 이어 역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흥행 톱 3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기존 톱 3였던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2013·누적 관객수 93만1953명)을 제친 것이다. 100만명까지 5만여명 남겨둔 만큼 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 관람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티니핑'의 이슈몰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영화 '사랑의 하츄핑' 개봉이 오는 15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중국 광저우 법인을 통해 현지에서도 관련 기획상품(MD)을 판매할 예정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 법인은 올해 연간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률 1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도 다음 달부터 '티니핑 TV 시리즈 2'가 주요 지상파 채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방영된다.
SAMG엔터는 2000년 설립된 3D 키즈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로 2022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지적재산권(IP)으로 2014년부터 방영된 '미니특공대'와 2020년 론칭해 현재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캐치티니핑'을 보유하고 있다.
채윤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SAMG엔터는 하반기 국내에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을 시작으로 4~5개 IP를 출시할 것"이라며 "GS리테일 등과 협업한 10여 종의 기획 MD를 함께 판매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중국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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